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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학교 밖 청소년」 좀 더 다양한 직업연계 교육과 함께 단기간의 인턴십 보완해야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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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활짝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2-09-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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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정책 토론회 (촬영: 조혜진)


보도처 : 마을신문 금천in
보도일 : 2022.09.02


「학교 밖 청소년」 좀 더 다양한 직업연계 교육과 함께 단기간의 인턴십 보완해야


2022년 학교 밖 청소년 정책제안 토론회가 2일 오후 금천교육복지센터 ‘달그락홀’에서 진행됐다. 금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대안교육기관 원두, 협동조합 원두, 마을형 대안교실 하마터면 협의체, 학교 밖 청소년의 부모는 물론 학교 밖 청소년 당사자 등 30여 명이 모여 각자의 이야기와 활동, 성과, 필요한 것들에 대해 토론했다.

유치원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어 홈스쿨링을 하게 됐다는 한 부모는 “비교적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예체능 수업의 경우 지역사회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2015년 개소하여 위기청소년지원재단인 푸른나무재단에서 위탁운영중인 금천구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올해 여름 실시한 금천구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응답한 청소년 44명 중 학교를 그만둔 구체적인 이유로 ‘학교에 가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8명)’를 1순위로 꼽았다. 학교를 그만 둔 직후 겪었던 어려움으로는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 단절(16명)’,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에 대한 선입견, 편견, 무시(15명)’라 응답했다.

학교를 그만 둔 직후 어떤 도움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검정고시 취득을 위한 지원 교재, 멘토링(35명)’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학교를 그만둘 당시 학교에서 학교에 복학하는 절차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방법, 대안교육기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나 청소년시설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은 것이 없다는 답변이 28명으로 63.6%를 넘어서 학교를 그만두려는 학생들에게 이후의 진로에 대한 실질적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토론회에 참석한 교사나 청소년들은 공간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꿈드림 청소년 송현진씨는 “멘토링 수업을 하다가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꿈드림 청소년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김유선 센터장은 “학교 밖이든 안이든 청소년들이 마을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야 한다. 진학보다는 진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금천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은 “인턴십 기간이 너무 짧아 현실적으로 업무를 가르치는데 적극적일수가 없다. 인턴십이라기보다 체험활동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조금 더 길게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안교육기관 원두의 대표 길잡이교사 노지형씨는 “현재 원두는 중고등 통합지원 및 후기청소년까지 지원중이긴 하지만 경계성 청소년 지원체계가 미흡해 관악구에 있는 경계성 청소년 대안교육기관으로 청소년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취업이 목표인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정과 취업 연계가 필요하고 현재 대안교육기관 원두의 교육과정으로 수용가능한 직업교육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한농부 김선정 대표는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작업장을 활용해 인턴십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행정에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예산마련을 위해 조금 더 애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4년 학교 및 지역사회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역사회 돌봄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한 금천 마을형대안교실 ‘하마터면’은 2018년 11월부터 2021년 10월말까지 3년 운영했다. 하마터면협의회 오현애 대표는 “꿈드림이나 원두에도 가지 않는 청소년들을 위해 아이들은 마을이 키운다라는 생각으로 지역 돌봄, 마을학교를 실현했다. 대부분의 교사는 마을의 단체나 기관, 마을교사들로 구성됐다.”며 부적응 청소년에 대한 인식전환 및 대안학교의 필요성에 공감, 확산을 성과로 꼽았다. 이로 인해 2020년 고등 위탁형대안교육기관 ‘금빛나래학교’ 개소 계기를 마련하고, 2021년에는 서울시교육청, 위탁형대안교육기관 ‘자리학교’ 중등과정을 개소하기도 했다.

최기상 국회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례, 공간, 예산, 사람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그 부분은 고민해보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금천구의회 고성미(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원은 “하마터면의 두번째 해 교사였다. 임기 첫 번째 조례로 위기청소년에 관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에서 위기청소년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학교 밖 청소년 대책에 대해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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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을신문 금천in(http://www.gc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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