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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처 : 마을신문 금천in
보도일 : 2020.12.14




복지시설에 상자텃밭을 만들어줍니다

서울형 도시텃밭 ‘내 맘 쏙 행복텃밭’ 복지시설 30개소에 보급


복지시설에 텃밭 설치를 지원하고 치유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내 맘 쏙 행복텃밭’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이하 건강한농부)은 2020년 서울형 도시텃밭 운영관리 공모사업 ‘내 맘 쏙 행복텃밭’ 사업을 통해 텃밭 확보가 어려운 복지시설에 상자텃밭을 설치하고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건강한농부는 서울시와 함께 복지시설 30개소(금천구 25개소)에 장애인 시설 4개소, 어르신 복지시설 8개소, 지역아동센터 등 교육시설 9개소, 청소년 시설 4개소, 마을회관 등 주민공동체 시설 5개소에 총 2,250개의 상자텃밭을 보급했다.
또한 설치 기관과 협약서 체결을 통해 3년 이상 안정적인 텃밭경작을 약속했으며, 텃밭경작 매뉴얼 제공과 대상자에 맞는 치유프로그램을 배치하여 지속적인 텃밭관리가 이뤄진다.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강사단이 추진하였으며, 친환경 텃밭 관리방법은 물론 정서적 접근을 통한 치유 프로그램을 총150회 진행하였다.
사업에 참여한 박미마을회관 시니어 공동체 ‘그랜파’는 이번에 설치 한 상자텃밭 150개와 기존의 텃밭에서 수확한 배추와 무, 쪽파를 이용해 김장을 담아 주변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조은하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도 어렵고 모든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상자텃밭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 같다. 모든 활동을 멈추기 보다는 적당한 거리두기와 함께 생활 속 생태체험이 다양하게 진행되어 자칫 정신적인 피로감이 높아질 수 있는 이 때에 심리적 안정과 소소한 행복을 맛볼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건강한농부 황인호 이사장은 “지역아동센터나 데이케어센터 등 소규모 시설들은 환경이 너무 열악하거나 임대 공간이라서 건물주의 허가를 받지 못해 설치해드리지 못한 곳이 있었다. 넓은 옥상이나 땅이 있는 곳은 플라스틱 상자텃밭 보다는 더 생태적이고 효율적인 텃밭을 설치하면 좋겠지만 공간이 좁고 열악한 시설들은 상자텃밭이 여러모로 쓰임새가 있다.”며 지속적으로 텃밭이 필요한 시설들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치유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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