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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 금천in] “아이들이 가진 싹을 틔워주고 싶어요”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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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활짝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2-09-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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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마을형대안교실 '하마터면' 3년차 성과공유회




보도처 : 마을신문 금천in
보도일 : 2021.11.03

“아이들이 가진 싹을 틔워주고 싶어요”
- 금천마을형대안교실 ‘하마터면’ 3년성과공유회


금천교육복지센터는 10월 28일 지역사회 돌봄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사업 금천마을형대안교실 ‘하마터면’의 3년간 사업을 종료하며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 금천교육복지센터는 교육복지 대상 아동 청소년(학생)과 가족의 성장지원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간의 복지협력망 구축을 목적으로 서울시남부교육지원청 지정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다. ‘하루 반나절 마을에서 터잡고 놀면서 면세우기’라는 뜻을 담고 있는 금천마을형대안교실 ‘하마터면’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운영됐다.

금천교육복지센터(금천구 탑골로22 금천마을활력소 2층) 달그락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연차별 성과분석 및 계획발표와 참여교사들의 보고, 청소년 참여자의 후기들이 소개됐다.

‘하마터면’은 학교 및 지역사회 위기청소년에 대한 지역사회 돌봄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으며 학교 안팎 부적응 청소년(9세~24세)를 대상으로 운영됐다. 3차년인 올해는 사단법인 마을인교육, 건강한농부사회적협동조합, 청바지, 수상한협동조합, 상상연구소지금협동조합이 함께 했다. 매해 2학기 구성으로 올해는 5학기 15명, 6학기 17명이 수료했다. ‘하마터면’에 입학하면 쉼, 배움, 더불어삶에 관한 공통 교육과정과 인턴쉽, 여행프로젝트, 집단개인상담 등의 길찾기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매 학기 약 3개월간 진행했으며 대안교실 ‘하마터면’뿐 아니라 대안교육 연구모임인 아카데미 ‘하다보면’과 민관학 협력과 정책을 논의하는 네트워크 ‘하다보니’도 세부사업으로 함께 진행했다.

금천교육복지센터 류경숙 센터장은 ‘하마터면’을 통해 학교부적응 학생의 학업중단위기를 예방할뿐더러 학교안팎 청소년들에 대해 안정적 지원체계를 구축했고 소그룹 비대면 수업을 통해 코로나 상황에서 더욱 절실해진 정서돌봄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역의 통합돌봄의 필요성과 지역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미인가 대안학교를 포함한 대안교실에 대한 지원 조례도 추진중이라 밝혔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금천구 최기상 국회의원은 “대안교실은 공간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꿈을 하나씩 이뤄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금천구의회 강수정의원은 “법적근거로 대안교육기관 지원에 관한 조례가 필요하다. 하고 싶은 것을 찾을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필요하다. 마을이 아이들에게 그런 계기를 마련해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차년에 교사로 참여한 정선화씨는 “아이들과 만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고 일하고 싶어할 때 일자리를 소개시켜 줄 수 있는 네트워크가 있으면 좋겠다. 일상의 삶보다 소년원에서 사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하는 친구도 봤다. 마을이 아이들을 품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가진 싹을 틔워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사업에 교사로 참여한 김명환씨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 어른의 시선으로 재단하지 않고 대안이 되는 학교가 되면 좋겠다. 아이들이 충분히 자신을 표현할 때 질책하지 않는 마을의 어른이 필요하다.”고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교사로 참여한 정보희씨는 “멀지 않은 곳, 마을에서 아이들이 성장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마을의 공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사로 참여한 김은자씨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많이 배우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한다.”며 아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교사 배진희 씨는 “학교 밖으로 벗어난 아이들이 몇 개월간 하마터면에서 함께 하며 많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하마터면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학교가 아닐까 생각해본다.”고 소감을 말했다.

3차년 하마터면에 참여한 청소년 정OO씨는 “어딘가 나와서 무언가 하는 것이 시간이 아깝지 않아서 좋았다.”고 후기를 보내왔다. 또 조OO씨는 “선택의 폭이 넓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다.”고 후기를 남겼다.

공유회가 끝날 무렵 참석자들은 ‘나에게 맞춤형 교육이 필요해요, 시대에 맞는 우리동네배움터가 필요해요, 마음을 나눌 친구가 필요해요, 인턴쉽할 수 있는 마을기관이 필요해요, 자립하기 전에 징검다리학교가 필요해요, 학교밖 청소년이 갈곳이 필요해요, 우리를 차별하지 않는 시선이 필요해요, 나를 도와줄 마을어른들에게도 지원이 필요해요, 망설이지않고 GO!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해요, 진로와 적성을 개발하는 시스템연계가 필요해요, 대안교육기관을 위한 운영예산이 필요해요, 함께 돌볼 마을멘토가 필요해요, 마을대안교실도 공교육만큼의 지원이 필요해요.’ 등의 문구가 담긴 ‘OOO이 필요해요’ 현수막을 들어올리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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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을신문 금천in(http://www.gc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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